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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배고픈 이웃에 다시한번”/「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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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배고픈 이웃에 다시한번”/「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 재개

입력
1991.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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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분 북한외에도 5개국에 보내 「세계적 감동」으로/운동본부 대폭확대… 캠페인/본사 전국지사·지국도 접수지난 1년 동안 우리 사회에 훈훈한 인정이 살아 숨쉬게 하고 북한동포와 해외 빈민들에게 동포애와 박애의 손길을 전한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이 3월중 본격 재개된다.

지난해 3월1일부터 이 운동을 공동주관하며 「쌀 풍년을 사랑 풍년으로」 일궈온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본부와 한국일보사는 3일 1차연도 운동을 마무리하고 2차연도 모금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관련기사 19면>

쌀 나누기 운동본부를 발족했던 기독교범교파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남산감리교회에서 운동본부관계자와 각교단 지도자,각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이 우리 사회에 깊어만 가는 사랑의 기근과 계층간 대립,갈등을 풀어나가는 민간운동으로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지난해 3월1일부터 성금접수창구를 마련,따뜻한 마음을 이어준 한국일보사는 이에 따라 본사와 지방 및 해외지사·지국,은행지로구좌를 통해 성금을 계속 모으기로 했다.

운동본부와 한국일보사는 특히 2차연도에는 식량난이 가중돼 가는 북한동포에게 더욱 많은 사랑의 쌀이 전달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민간차원의 전달경로를 다각도로 모색중이다.

운동본부는 지난해 재미교포가 운영하는 조선 금강산국제무역개발회사를 통해 북한측과 협의,7월말에 사랑의 쌀 1만가마를 남포항에 보내 해방 이후 첫 남북 민간교류를 성사시켜 실향민 등으로부터 큰 관심을 끌어왔다.

운동본부는 북한동포 외에도 사할린을 비롯한 주소 한인들에게도 쌀을 지원할 계획인데 소련 교포사회는 이미 사랑의 쌀 원조를 호소해왔다.

사랑의 쌀이 방글라데시,필리핀,캄보디아,인도,몽고 등 5개국에 원조되고 유엔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운동본부에는 아프리카·아시아국가들의 지원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운동본부는 북한·해외에 대한 관심과 함께 국내의 소년소녀 가장 결식아동 불우시설 등에 대해서도 계속 도움을 주고 자원봉사자 등을 통해 결연사업을 확대해나아갈 계획이다.

운동본부는 2차연도 운동을 이끌기 위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명예회장인 한경직 목사를 대표로,박맹술 예장통합증경총 회장을 회장으로 이한빈 전 부총리를 실행위원장으로 위촉했다.

또 교회목사·장로 등 97명으로 구성됐던 실행위원회에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함에 따라 실행위원은 3백여 명으로 늘어났다.

2차운동을 후원하는 기관·단체는 한국장로협의회,한국기독실업인회,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YMCA,YWCA,한국선명회,각군본부군종감실,농협,지역사회개발상록회,각 기업선교회 등 60여 개에 이르며 기독교계 언론매체 등도 참여했다.

한국일보사는 곧 사고를 통해 성금접수창구,지로번호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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