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하오 2시께 서울 중랑구 상봉동 망우역 부근 복개천 안에 들어가 놀던 이 동네 허원석군(14·장안중 2) 등 중학생 3명과 김영성군(11·면목국교 4) 등 모두 4명이 하수도 안에서 길을 잃고 6시간 동안 헤매다 입구에서 3백여 m 떨어진 상봉시장내의 맨홀을 통해 구조됐다.허군에 의하면 호기심으로 복개천 안으로 들어가 놀다 입구를 찾지 못하고 하수도로 연결된 미로를 헤매던 중 맨홀 뚜껑을 통해 불빛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살려 달라』고 고함을 질렀다는 것.
허군 등의 구조요청을 들은 김석기씨(33) 등 시장사람들과 상봉2동 파출소 소속 김철신 순경(30) 등 경찰관 3명이 달려들어 맨홀 연결부위의 콘트리트를 부수는 등 30여 분간의 작업 끝에 허군 등을 모두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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