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지 적자도 32억불/배럴당 20불 기준… 25불 추정과 큰 변동 없어한국개발연구원(KDI)은 걸프전 이후 국제유가가 지난해 수준인 배럴당 20달러로 안정된다 해도 올해 우리 경제는 여전히 고물가와 국제수지 악화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1일 「분기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 연말 우리 경제는 실질성장 7.4%,국제수지 적자 32억달러,소비자물가(연말대비) 9.7%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정책운용의 최우선과제를 물가안정에 두는 등 안정화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DI의 이번 수정전망은 지난해 11월 원유도입 가격을 배럴당 25달러 기준으로 추정한 주요 지표 전망치와 크게 달라지지 않아 걸프전 종결 후에도 국내 경제가 뚜렷이 호전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어서 주목된다.
KDI는 특히 물가안정을 위해 인플레 심리 진정이 시급하다고 지적,연중 통화증가율을 일관성있게 유지하고 추경편성 등 재정확대를 최대한 억제해 정부의 안정화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근로자의 임금인상 자제와 부동산 가격안정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금융축소와 금리의 실질적 자유화 ▲도로 항만 등에 대한 재정투자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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