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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라에 수일내 반후세인 정부”/전쟁 뒤처리만 남은 걸프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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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라에 수일내 반후세인 정부”/전쟁 뒤처리만 남은 걸프표정

입력
1991.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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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대체 망명장성등 넷 선정”/일부 포로 처형우려 귀환기피○애 유력일간지 보도

○…앞으로 수 일내로 이라크 제2의 도시 바스라에 야당이 주도하는 반후세인 정부가 수립될지 모른다고 이집트의 유력일간지 알아람이 1일 보도했다.

이 보도는 28일 걸프전이 종식된 뒤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대신한 새로운 지도부가 등장한다면 이를 지원할 것이라는 파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선언에 뒤이어 나온 것이다.

부시 미 대통령은 이러한 움직임은 단지 이라크국민들에 달려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호스니·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도 파드 국왕과 유사한 선언을 했다.

한편 이라크 야당지도자 파크리·카림은 이라크에서 반후세인 기운을 조성하기 위해 17개 야당세력들 및 기구들을 동원하는 시도의 일환으로 리야드에서 사우디 관리들과 회담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지난 며칠 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으며 미국 관리들은 후세인의 이라크 탈출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고 미 워싱턴 타임스지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세인이 이라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모리타니나 소련으로의 망명을 모색할지 모른다는 비밀보고를 미 정보당국이 접수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미 정보기관은 바그다드지역에서 후세인이 탑승할 것으로 보이는 망명에 사용될 수 있는 제트기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영·불 고위관리들은 후세인 대통령을 대신해 집권할 이라크 망명인사 4명을 선정해 놓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들은 사우디에 망명중인 전 공화국수비대 사령관 이브라힘·다오드,70년 반후세인 쿠데타를 기도했던 전 장성 압델·가니·하라위,전 이라크 총리의 아들인 사드·자브르,은퇴장성 하산·나키브 등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츠하크·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1일 반이라크 연합국들이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하고 자신은 이러한 기도가 성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샤미르 총리은 이날 프랑스의 일간 피가로지와의 회견에서 걸프전쟁이 후세인 대통령에게 교훈을 주었지만 더 이상의 것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히고 『다국적군 참가국들의 지도자들이 이라크에서 후세인 대통령의 통치를 종식시킬 방안을 찾고 있으며 나는 그들이 후세인 축출을 위한 수단을 발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 여론 전범재판 원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권좌에서 축출돼야 하며 전범으로 재판에 회부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미 ABC TV가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ABC TV가 지난달 27일 미국 각지의 성인 7백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75%는 후세인 대통령이 권좌에서 축출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45%는 후세인이 전범으로 재판에 회부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약 29%는 그가 암살돼야 한다고 말했으며 24%는 후세인 대통령이 스스로 권좌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강제 송환 않기로

○…이라크로 송환될 경우 처형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이라크군 포로들 일부가 이라크에 되돌아 가는 것을 기피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귀환을 원하지 않는 투항병사들을 강제로 송환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존·수누누 미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밝혔다.

한편 사우디군 대변인 아메드·알·로바얀 대령도 기자회견을 통해 투항한 이라크 병사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너무 시기상조」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당국이 본국으로 송환될 경우 처형될 것을 우려하는 전쟁포로들의 희망을 고려하게 될 것이며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월은 부통령감”

○…미국인 2명 중 1명은 콜린·파월 미 합참의장이 오는 92년의 차기대선에서 조지·부시 미 대통령의 러닝 메이트가 될 것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미 NBC TV와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공동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조사대상자의 50%가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파월 합참의장을 선호하고 있으며 23%만이 댄·퀘일 현 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스라엘 5개항 요구

○…이스라엘은 28일 다국적군에 이라크의 화학무기 제조능력을 분쇄하고 이라크 서부지역에 있는 미사일 발사대들을 즉각 파괴해줄 것을 요구했다.

다비드·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다국적군측 외무장관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라크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공식으로 약속할 것 등을 내용으로 한 대이라크 5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스라엘의 5개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이스라엘을 공격한 스커드미사일의 발사대로 사용됐던) 이라크 서부에 배치된 미사일과 그 발사대들의 즉각적인 파괴 ▲이라크의 생화학무기 파괴와 그 제조능력의 분쇄 ▲대량살상무기들의 제조에 필요한 기술재료 물질 등의 이라크 취득금지 ▲다국적군과 후세인의 침략으로 피해를 본 국가들의 대이라크 무장검증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이라크의 공식 서약.

○아지즈,즉각 철군 촉구

○…타리크·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은 1일 다국적군이 이라크내 군사력을 강화함으로써 정전선언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다국적군의 즉각적인 철군을 촉구했다.

아이지즈 장관은 이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정전선언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서부 국경지대에 주둔중인 다국적군이 도발적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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