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씨 부인 검거/「사노맹」 관련

안기부는 28일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사건으로 수배한 이 단체 중앙위원이자 박노해씨(33·본명 박기평)의 부인 김진주씨(35)를 검거,조사중이라고 밝혔다.김씨는 지난 27일 낮 12시30분께 서울 도봉구 미아동 신세계백화점 커피숍에서 어머니를 만나려다 잠복중인 안기부 수사관에게 검거됐다.

안기부는 김씨에게 사노맹 중앙위원인 박씨의 행방을 집중추궁하고 있으며 1일 김씨를 국가보안법 위반(반국가단체 구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김씨는 88년 11월 남편 박씨,백태웅씨(27·수배중) 등과 함께 사노맹을 결성한 뒤 중앙위원으로 활동하며 박씨와 함께 편집위원을 맡아 운영해온 혐의로 수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