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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유엔결의 전면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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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유엔결의 전면수락

입력
1991.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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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군·보상등 12개 “일부 이행중”/유엔 주재 대사발표/다국군,공화국수비대 섬멸 총 공세/2개 사단 격퇴·1개 기갑사 무력화/쿠 영토 대부분 탈환… 부시 “전쟁 거의 끝났다”【뉴욕·워싱턴·브뤼셀 외신=종합】 압둘·아미르·알·안바리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는 27일 이라크는 걸프전쟁에 대한 12개 유엔결의안 모두를 수락한다고 발표했다.

안바리 대사는 이날 『이라크정부의 최고위층은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모든 결의안을 이행키로 결정했다』고 말하면서 『이중 일부는 이미 이행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유엔 안보리는 26일 비공개회의를 통해 이라크가 먼저 그들의 쿠웨이트 침공에 관한 12개의 안보리 결의 전부를 준수한다는 것을 서면으로 약속하도록 요구하면서 이라크의 회답을 기다리기 위해 휴회에 들어갔다.

【워싱턴·니코시아 외신=종합】 이라크 남부 유프라테스강에 진격한 미 제7군단과 영 제1기갑사단 등 다국적군은 이라크 최정예 공화국수비대 6개 사단 중 2개 사단을 이라크남부 바스라항쪽으로 격퇴시켰다고 모리스·슈미트 프랑스 군합참의장이 27일 밝혔다.<관련기사 3·4·5·7면>

슈미트 합참의장은 이날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의 1개 중기갑사단이 궤멸됐으며 3개 사단은 다국적군과 교전중이라고 밝히고 공화국수비대 소속이 아닌 다른 1개 사단이 무력화 됐다고 말했다.

슈미트 합참의장은 또 다국적군은 이라크군과의 치열한 전투에서 이날 현재까지 총 42개 사단 규모의 이라크 병력 중 27만명에 상당하는 27개 사단을 궤멸시켰다고 전하고 나머지 15개 사단만이 전투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국적군은 이날 쿠웨이트 전역을 거의 탈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의 퇴로를 차단,이라크 남부사막에서 치열한 탱크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사우디주둔 미군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다국적군이 쿠웨이트 북부의 이라크 영토내 사막지대에서 공화국 수비대를 3개 방면으로부터 공격중에 있으며 이중 공화국수비대의 3개 기갑사단을 먼저 섬멸시키기 위해 전력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고위 미군장교는 『현재 미군 등 다국적군이 국경지대의 공화국수비대를 몰아가고 있어 이라크군은 이제 안전하게 퇴각할 희망조차 잃은 채 궤멸 직전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다국적군의 지상작전을 취재하고 있는 종군기자들은 이날 미 제101공정사단이 다국적군 지상부대로는 처음으로 유프라테스강 유역까지 진격,이라크 남부 쿠웨이트 국경부근에 포진하고 있는 공화국수비대에 대한 포위작전을 최종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 18공수군단의 101공정대와 제18보병사단 및 프랑스기갑사단은 이라크군의 최후 방어선으로 보이는 바스라항을 향해 압축해 들어가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워싱턴=AP=연합】 조지·부시 미 대통령은 27일 걸프전 전황은 계속 좋으며 전쟁은 이제 거의 끝났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국 및 동유럽 재계 지도자들과 관리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쿠웨이트 해방은 거의 완료됐다고 밝히고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전쟁을 끝내고 동구국들이 직면하고 있는 엄청난 도전쪽으로 시각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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