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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숙 아들 친자소송 위해 귀국(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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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숙 아들 친자소송 위해 귀국(표주박)

입력
1991.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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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정일권씨 틀림없다” 주장○…제3공화국 당시 서울강변 도로에서 의문의 피살체로 발견된 정인숙씨(당시 26세)의 유일한 혈육인 정성일씨(21·미 LA거주)가 27일 하오 4시30분 대한항공 017편으로 귀국했다.

정씨는 귀국 직후 『친자확인 소송을 서울 가정법원에 내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고 밝히고 『내 아버지는 정일권씨가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지난 1월 정씨에게 한 번이라도 만나주면 법적인 절차를 밟지 않겠다는 등기우편을 보냈으나 회신이 없었다』면서 『지금 와서 아버지를 찾으려는 것은 앞으로 태어날 자식을 위한 절박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또 『어머니는 알지 말아야 할 것을 너무 많이 알아 권력자들의 파워게임에서 희생됐다』고 주장하면서 『70년 3월17일 어머니 살해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외삼촌 정종욱씨가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씨는 고등학교 2학년 재학중인 85년에 도미,남가주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했으며 89년 6월 결혼해 LA근교에서 자동차 중개인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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