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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매물로 주가 급락(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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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매물로 주가 급락(시황)

입력
1991.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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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무역주 매도가 거래 절반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개시로 걸프전의 종전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최근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되며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26일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이 걸프전 추이에는 둔감한 반면 각종 악재성 재료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15포인트 떨어진 6백77을 기록했다.

전장 개장초 최근의 속등세분 위기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연5일 상승에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전날 3천만주 이상 거래된 점이 투자자들에게 「물량 꼭대기」(상투)라는 우려감을 자아내 경계심리를 더욱 부추겼다.

또 걸프전 종전이 이미 재료로서는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그 동안 강세를 보였던 건설·무역주와 조립금속 등 제조주를 대량으로 매도,이들 이식매물이 전체거래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이날의 급락세를 재촉했다.

후장 들어 한차례 반등이 시도됐으나 ▲지자제 실시를 둘러싼 여야간 이견 ▲재테크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설 ▲금융실명제 실시설 등 미확인 풍문이 나돌아 장세를 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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