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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군 선봉 유프라테스강 도달”/철군령 불구 계속되는 지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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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군 선봉 유프라테스강 도달”/철군령 불구 계속되는 지상전

입력
1991.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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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도시 바스라 향해 진격중”/망명정부,쿠 전역에 계엄 선포○…쿠웨이트 남부전선을 돌파한 미 해병 제1·2사단은 쿠웨이트시로부터 25㎞ 떨어진 지점까지 진출했으며 사우디군이 주력을 이룬 다국적 아랍군도 쿠웨이트 해안고속도로를 따라 북상,쿠웨이트시에 접근하고 있다고 전선종군기자들이 전했다.

한편 이집트의 기갑부대들도 쿠웨이트시를 향해 45도의 방향으로 진격을 계속,지상전 개시 첫날 쿠웨이트시 북부에 투하된 미 82공수단 등과 함께 쿠웨이트시에 대한 4면 포위망을 구축했다.

○…미 제101 공정사단은 쿠웨이트 서부 국경선으로부터 약 80㎞ 떨어진 이라크 영토 안에 새로운 교두보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 101 공정사단은 이 진지로부터 아파치헬기를 발진시켜 이라크와 쿠웨이트 영토내의 이라크군을 공격하고 병력투입이 필요한 지점에 병력을 수송하고 있다.

○…이라크 영내로 진격한 다국적군의 선봉부대는 이라크 국경선으로부터 1백20∼1백45㎞ 떨어진 지점까지 진출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사우디 주둔 미군 사령부의 한 소식통이 말했다.

미군 고위장교인 이 소식통은 『우리는 이라크의 최정예부대인 공화국수비대를 포위한 것이며 그들을 죽여야 할 필요가 있게 되면 목을 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포위작전은 지상전 개시 첫날부터 시작돼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이라크군의 저항이 있게 될 앞으로가 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국적군과 첫 교전을 한 공화국수비대는 다른 이라크군에 비해 전력이 앞선 것 같지 않았다고 사우디 주둔 미 사령부의 리처드·닐 준장이 25일 밝혔다.

닐 준장은 이날 전황브리핑에서 『다국적군은 공화국수비대의 몇몇 부대와 전투를 치러 남부전선에서 거뒀던 것과 마찬가지의 전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이라크 영내로 진격한 다국적군의 선봉부대는 유프라테스강에 도달했으며 공화국수비대를 교란시키기 위해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바스라항을 향해 진격중이라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26일 보도.

이 신문은 다국적군이 유프라테스강에 도달함으로써 이라크는 38일간의 공습과정에서도 온존시킨 2천대의 탱크를 상실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

한편 미 국방부는 이같은 워싱턴 타임스지의 보도에 대해 작전이 계속되고 있는 관계로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히고 이라크군이 궤멸됐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 망명정부는 26일 이라크군이 철수함에 따라 쿠웨이트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쿠웨이트 망명정부의 KUNA통신이 보도.

이 통신은 계엄령이 3개월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라크군이 26일 쿠웨이트시와 그 외곽지역에서 완전히 철수했다고 쿠웨이트 KUNA통신이 한 쿠웨이트 장교의 말을 인용.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서 수신된 미확인된 보도에서 KUNA통신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한 쿠웨이트 장교의 말을 인용,『쿠웨이트 저항세력이 경찰서를 비롯하여 쿠웨이트시 전체와 그 교외지역들을 장악했다』고 전했다.

○…지상전 개시 이틀 동안 다국적군은 2백70대의 이라크 탱크를 파괴하고 1만8천명 이상의 이라크 병사를 포로로 잡았다고 사우디 주둔 미군 사령부의 리처드·닐 해병 준장이 25일 밝혔다. 닐 준장은 리야드에서 가진 전황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파괴된 2백70대의 이라크 탱크 가운데 소련제 T72탱크 35대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닐 준장은 또 이라크군이 쿠웨이트 유정 5백17개소 등 쿠웨이트내 시설 6백여 곳에 방화를 했다고 밝히면서 이라크군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유일한 분야는 테러리즘밖에 없다고 말했다.<외신=종합>

◎이라크 일부 지휘관/후세인에 철군 호소

○…이라크가 쿠웨이트에 있는 군부대들의 철수를 지시한 데 앞서 현지 일부 부대 지휘관들이 바그다드 쪽에 철수를 허용해줄 것을 요구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의 NBC TV방송이 25일 보도. NBC방송은 국방부 출입기자의 보도를 통해 이라크 지휘관들이 후퇴를 허용해줄 것을 요구하는 무선통신이 미국정보기관에 포착됐으며 이들의 교신에는 적어도 7개 사단은 더 이상 전투를 수행할 수 없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난민들은 25일 이라크 점령군들이 쿠웨이트 민간인에 대한 체계적인 잔악행위나 처형을 자행하고 있다는 어떠한 조짐도 목격하지 못했다고 강조.

지난 22일 12대의 호송차량에 분승해 쿠웨이트를 탈출,이날 요르단에 도착한 이들 난민들은 『우리는 이라크군이 쿠웨이트 민간인에 대해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을 전혀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으며 나머지 난민들도 이라크군이 초토화작전의 일환으로 쿠웨이트 민간인들에 대해 야만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는 로버트·게이츠 백악관 대통령안보담당부보좌관과 리처드·닐 사우디 주둔 미군 사령부 대변인 발언내용을 반박.

○…걸프전쟁이 끝날 즈음에는 쿠웨이트 거주 민간인들 중 4분의1 정도가 사망 또는 부상하거나 콜레라 이질 등으로 고통받고 있을 것이 예상된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6일 미군보고서를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통계가 전후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반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사전준비를 하고 있는 미 육군 민간인문제 담당부대의 구체적인 분석보고서를 인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 망명정부 관리들은 곧 사우디의 다란에 임시정부 사무소를 개설하고 환국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쿠웨이트 관리들이 24일 밝혔다. 쿠웨이트 공보부의 하산·알·하나드 부국장은 사우디 서부 타이프와 지다에 망명해 있는 쿠웨이트 관리들이 『하시라도』 쿠웨이트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걸프지상전이 시작된 이래 신문이나 TV화면에 전쟁포로들의 축 처진 모습이 자주 등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전쟁포로들을 상대로 한 사진촬영 등은 제네바협정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국제적십자사(ICRC)의 한 대변인이 25일 밝혔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전쟁포로의 인권에 관한 규정들을 담은 10만권의 소책자를 만들어 이를 병사들에게 배포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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