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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품대리점 주인 피랍/천만원 송금 뒤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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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품대리점 주인 피랍/천만원 송금 뒤 풀려나

입력
1991.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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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이금택 기자】 25일 상오 11시45분께 전북 무주군 부남면 가당리 하평마을 앞길에서 무주 금성대리점 주인 박영선씨(46·무주읍 읍내리 238의4)가 20대 남자 3명에게 승용차로 납치돼 대전으로 끌려간 뒤 5시간 동안 감금당한 채 온라인 통장으로 가족들로부터 1천만원을 송금케 해 돈을 빼앗겼다.박씨에 의하면 이날 상오 『장인 회갑이니 비디오와 전축을 보내달라』는 20대 남자의 전화를 받고 트럭에 물건을 실은 뒤 혼자 운전하고 무주읍 부남면 가당리 하평마을로 가던 중 마을 입구 길목에서 쥐색 콩코드 승용차를 탄 20대 남자 3명이 길을 가로막고 흉기로 박씨를 위협,현금 30만원을 빼앗은 뒤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눈을 가린 채 대전으로 끌고 갔다는 것.

박씨는 장소를 알 수 없는 대전시내 주택가로 끌려가 미리 대기하고 있던 또다른 청년 2명 등 5명의 감시하에 무수히 구타를 당한 뒤 이들의 협박에 못 이겨 집으로 전화를 해 온라인 통장에 1천만원을 송금케 했으며 이들은 이날 하오 4시10분께 돈을 인출한 뒤 하오 5시30분께 박씨를 풀어주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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