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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그룹 3계열사 세무조사/(주)통일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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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그룹 3계열사 세무조사/(주)통일 제외

입력
1991.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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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과다보유… 탈세등 추적/현대 아산·코오롱 오운재단도국세청은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통일그룹 계열사인 (주)일화와 초정약수,통일신령협회 유지재단(일명 통일교재단) 등 3개 법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중이다.

그러나 그룹주력인 (주)통일은 이미 지난해에 법인세 조사를 받아,이번 조사대상에서는 제외됐다.

2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중부지방 국세청 요원을 동원,일화와 초정약수에 대해 최근 수 년간의 법인세 신고를 중심으로 수입금액 탈루여부 및 기부·접대·광고선전비 등 각종 경비의 변태지출여부를 집중조사중이다.

특히 일화는 지난 88년 1천3백8억원,89년 1천3백94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는데도 89년에 1백43억원의 결손신고를 했을 뿐더러 전국적으로 상당규모의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같은 부동산의 취득자금 출처와 부동산양도에 따른 특별부가세 탈세여부를 중점 추적조사중이다.

또 통일교재단에 대해서는 출연재산을 고유목적에 사용하지 않고 외부로 유출시켜 부동산을 사들이거나 주식거래 등을 통해 사전상속을 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장부확인 및 금융추적조사가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국세청관계자는 『기업자금이 부동산 등 비생산적인 분야에 투입되는 것을 세무차원에서 억제토록 한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파급효과가 큰 재벌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게 됐다』고 밝히고 『이들 법인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에 조사대상으로 선정됐으나 다른 업무에 밀리다가 올 2월에야 뒤늦게 착수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통일그룹 외의 일반기업체와 현대그룹의 아산복지재단,코오롱그룹의 오운문화재단 등 비영리법인 다수에 대해서도 현재 세무조사를 실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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