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선 기습 가두진출/재야 내달 전국집회계획/변협도 진상등 독자조사 준비수서비리의 철저한 규명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가두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재야단체들의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어 새로운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
25일 전대협 소속 16개 대학생들은 학교별로 노 정권퇴진 결의대회를 가진 뒤 가두시위를 벌였다.
국민연합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내달 16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에서 「비리주범·부패정권척결국민대회」를 개최키로 했으며 광주·전남민주연합 소속회원들은 수서사건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또 대한변협은 수서사건의 진상과 검찰수사의 공정성 여부를 독자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규탄집회·시위◁
서울대생 2백여 명은 이날 하오 1시께 교내 도서관 앞 광장에서 「수서특혜·예속적 파병 노 정권퇴진 결의대회」를 갖고 이번 수서특혜의 정치적 비리를 낱낱이 밝힐 것을 요구했다.
국민대 등 2백여 명은 하오 1시께 교내에서 규탄집회를 갖고 성조기와 노 대통령,부시 미 대통령 화형식을 갖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교내로 진입하자 1시간 동안 화염병 시위를 벌였다.
이 밖에 졸업식이 있은 연세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전남대 목포대생들도 규탄집회와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교내집회를 마친 뒤 가두로 진출,하오 4시20분께 서울대생 3백여 명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네거리 부근 10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10여 분간 기습시위를 벌였다.
또 하오 5시20분께부터는 서총련 소속 대학생 5백여 명이 종로4가 세운상가 앞 길에서 기습시위를 한 것을 비롯,이대부속병원 앞·청계천 4가 등지에서 화염병을 던지며 산발시위를 벌였다.
▷재야단체◁
전민련 전노협 전대협 전농 전교조 등 「국민연합」과 13개 업종 노련소속 단체대표,문익환 목사 홍남순 변호사 이소선 여사 등 재야인사 1백8명은 이날 상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현시국에 대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현정권의 비리규명과 부패척결을 위해 「제정당 사회단체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할 것을 제의했다.
또 수서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과 관련자 전원 사법처리를 요구했다.
▷대한변협◁
대한변협(회장 김홍수)은 이날 상임이사회를 열고 수서택지 특혜공급사건의 진상규명 및 검찰수사의 공정성 등을 독자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변협산하의 인권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국세청·감사원·검찰 등에 대한 방문조사를 통해 방증자료를 확보한 뒤 결과를 공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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