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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마음도 “형형색색”/어제 제25회 백상배 연날리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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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마음도 “형형색색”/어제 제25회 백상배 연날리기 성료

입력
1991.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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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1위 변하일씨제25회 백상배쟁탈 연날리기대회가 24일 상오 10시부터 경기 용인 자연농원 분수대광장에서 국내외 2백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전통민속을 널리 보급·계승시키기 위해 한국일보,일간스포츠·한국민속연보존회(회장 노유상·88)가 공동주최하고 삼성생명이 후원한 이날 대회에는 7천개의 소형 연을 이어 놓은 연과 무궁화,별모양 등 기발한 형태의 연들이 대거 출품돼 겨울하늘을 수놓았다.

창작연과 끊기종목으로 나누어 열린 대회에서 창작연부문 1위는 금붕어,새우연에 「환경을 깨끗하게 생활은 건전하게」라는 환경보호표어를 이은 50m짜리 대형 연을 출품한 변하일씨(56·서울 성동구 군자동 200의4)가 차지했다.

한편 이날 끊기부문 초등부에 출전,3위를 차지한 홍석호군(10·우이국교 4)은 『지난해 추석 때 집안형편이 어려워 집을 나간 엄마(신순복·28)를 찾기 위해 보름 전부터 혼자 연을 만들어 연습해왔다』며 『입상해 신문에 내 이름과 사진이 나면 엄마가 돌아올 것』이라고 말해 주위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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