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일화 특파원】 조지·부시 미 대통령은 다국적군이 전면적인 지상공격을 개시한지 2시간 만인 23일 밤 10시(한국시간 24일 정오) 대국민성명을 통해 『쿠웨이트해방전쟁은 이제 최종단계에 돌입했다』고 말해 지상전이 개시됐음을 선언했다.부시 대통령은 이어 『지상전 개시결정은 다국적군 참가국들과 광범위한 협의를 거친 후 이라크가 쿠웨이트 철수 최종시한을 넘긴 끝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하고 『사우디 주둔 미군 총사령관인 노먼·슈와르츠코프 대장에게 지상군을 포함한 모든 군사력의 작전권을 위임했다』고 말했다.
【니코시아 로이터 연합=특약】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전면 지상전 개시 6시간30분 만인 24일 상오 10시30분(한국시간 하오 4시30분)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을 통한 대국민 연설에서 미군 주도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에 결사항전할 것을 촉구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약 10분간에 걸친 연설에서 『적들과 싸우라』는 호소를 되풀이하면서 『만일 여러분들과 다른 가치를 지닌 적들과 싸우지 않을 경우 이라크는 오랜 암흑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라크는 이날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격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스커드미사일을 사우디 리야드에 발사,한 학교건물을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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