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지상전 12시간 후 4∼5개 도시도/공화국수비대 포진한 바스라항 진군/3방면 공격 이라크령 70㎞ 돌파/이라크군 저항 미미… 6천명 생포【다란=윤석민 특파원·니코시아 외신=종합】 미군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은 조지·부시 미 대통령의 최후통첩시한을 넘긴지 8시간 만인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시간으로 24일 새벽 4시(한국시간 상오 10시) 쿠웨이트 탈환을 위한 전면적인 지상작전을 개시,12시간 만에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를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2·3·4·5·15면>관련기사>
미군 53만명을 포함,32개 다국적군 70여 만 명이 동원된 이날 지상작전은 대규모 공습과 함포사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쿠웨이트국경 돌파 ▲이라크 영내로의 우회공격 ▲쿠웨이트해안 상륙작전 등 3개 방면을 따라 전개됐다.
미군당국이 작전상 이유로 구체적인 전황발표를 작전개시 48시간 이후로 미루고 있는 가운데 쿠웨이트 망명정부의 통신사인 KUNA통신은 『다국적군이 지상전 개시 12시간 만에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를 탈환했다』고 보도했다.
KUNA통신은 쿠웨이트 종군기자들의 말을 인용,『다국적군이 지상전 개시 12시간 만에 이라크군을 몰아내고 쿠웨이트시를 장악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상전 개시 후 쿠웨이트로 넘어가 폭격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온 쿠웨이트 공군의 F1미라주전투기 조종사는 『4∼5개의 쿠웨이트 도시들이 이미 해방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군의 한 고위 군장교는 다국적군이 쿠웨이트시 외곽으로 진격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다국적군의 일부는 이라크군의 최정예인 공화국수비대가 포진해 있는 바스라항을 향해 북쪽으로 진격중이라고 미군의 한 장교가 밝혔다.
미군과 프랑스군의 다귀사단의 1만4천명의 전 병력도 이라크 영토를 넘어 진격했으며 선두부대는 이라크 영내 70㎞ 지점까지 진출했다고 프랑스의 한 기자가 보도했다.
【워싱턴·리야드 로이터 연합=특약】 딕·체니 미 국방장관은 24일 부시 대통령에게 다국적군의 지상작전에 관한 전황 브리핑을 하는 자리에서 『쿠웨이트 해방작전이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말린·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이 밝혔다.
노먼·슈와르츠코프 사우디 주둔 미군 사령관도 이날 하오 브리핑에서 『다국적군이 지상전 첫날의 목표를 작전개시 10시간 만에 모두 달성했다』고 말했다.
슈와르츠코프 사령관은 이어 『이라크의 저항은 미미했으며 다국적군의 손실은 「놀랄 만큼 경미하다」』고 말하고 『5천5백명 이상의 이라크 병사가 포로로 붙잡혔다』고 말했다.
슈와르츠코프 사령관은 또 지상전의 2단계는 이미 영국 이집트 시리아 등의 기계화 부대들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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