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반민주 법·관행 개폐부터 착수”/김홍수 새 변협회장 회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반민주 법·관행 개폐부터 착수”/김홍수 새 변협회장 회견

입력
1991.02.24 00:00
0 0

◎수서수사 중단 경위 밝히겠다23일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에 선출된 김홍수 변호사(67)는 참신하고 강력한 변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평남 성천이 고향인 김 회장은 49년 제3회 조선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검·고검검사·서울지검 부장검사를 거쳐 61년 변호사로 개업했으며 동국대 법정대 교수와 변협인권위원·공해대책위원장도 역임했다.

김 회장의 가족은 부인 김영숙씨(61)와 3남3녀로 장인·사위·처남도 변호사이며 처남 김갑수 변호사는 대법관을 역임했고 연세대 법대학장 김주수 교수(62)는 친동생이다.

­당선소감은.

▲어깨가 무겁다. 인권옹호와 회원 권익신장을 위해 좀더 비판적인 변협을 만들고 깨끗한 변호사상을 확립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회장이 된 이상 일체의 소송사건을 맡지 않고 투철한 재야정신으로 일하겠다.

­인권옹호 활성화 방안은.

▲국민의 인권을 유린하는 제도적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반민주적 법률과 관행을 고치는 일부터 시작하겠다.

­공약에서 밝힌 「변호사에 대한 부당대우 불식」은 무슨 뜻인가.

▲판·검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변호사로 개업하는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변호사가 판·검사 아래인 것 같이 부당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다. 변협에 특별위를 신설,대책을 마련하겠다.

­사시 선발인원의 감축주장은 변호사들의 집단이기주의가 아닌가.

▲우리나라는 인구에 비해 변호사가 부족한 편이지만 법률수요는 많지 않다. 변호사의 부패를 방지하고 자질을 높이려면 사시 선발인원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총회에서 구성을 일임받은 수서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의 활동계획은.

▲수서사건은 정치인의 독직사건이지만 수사를 담당한 검찰의 태도에 특히 주목하려 한다. 금명간 위원회를 발족,수사중단 경위 등을 조사하겠다.

­재야에 있는 동안 파악한 법조계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변호사는 돈을 챙기는데 급급하고 판·검사는 너무 출세 지향적이어서 주변상황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등 지성에 반하는 행위가 만연돼 있다는 점이다.<고재학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