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등 4곳 경제특구 설치계획/“소,2년 후면 안정이룩”미하일·티타렌코 소련 과학원 극동연구소장(사진)은 23일 『소련은 현재 나홋카 외에도 사할린 하바로프스크 레닌그라드 등 4개 지역에 경제특구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도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2일 신현확 삼성물산 회장 초청으로 내한한 티타렌코 소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특히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는 동북아 평화정착을 위한 소련정부의 기본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티타렌코 소장은 소련의 정정불안이 한국 기업의 대소 투자진출에 장애물로 등장할 가능성에 대해 『최근 정정불안은 페레스트로이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과거의 관료주의에 대한 불신 때문에 빚어진 문제이나 소련정부가 정치·경제안정과 시장기능 활성화를 이룩할 수 있으며 앞으로 2년여 뒤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티타렌코 소장은 소련내에서 대한정책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방한기간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김대중 평민당 총재,학계 재계인사 등과 만나 양국간 경협 확대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청와대를 예방한 뒤 내달 1일 이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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