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 총재자격 접견【동경=문창재 특파원】 가이후(해부준수) 일본 총리는 22일 북한 노동당 방일단 김용순 단장(노동당 국제부장)과 만나 남북총리회담이 중단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일본총리가 북한의 요인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상오 자민당 본부를 예방한 김과의 회담에서 가이후 총리는 『한반도 통일과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한의 평화적 대화를 기대하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총리회담의 중단은 유감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은 김일성 북한주석의 친서를 전달했는데 김 주석은 친서에서 『(작년 가을에 보내준) 친서를 보고 조일관계 정상화에 대한 (일본정부의) 염원을 알게 됐다. 양국 관계개선이 잘 실현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가이후 총리는 당초 김을 만나지 않을 방침이었으나 가네마루(김환신) 전 부총리의 권유로 일본 총리로서가 아니라 자민당 총재의 입장에서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