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만 상환연장… 자금압박 계속단자회사들의 한보어음 회수규모가 늘어나면서 주거래은행들의 대지급금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한보그룹의 주거래은행에 대한 자금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23일 단자업계 및 금융계에 따르면 단자사들은 22일 만기가 돌아온 한보어음 총 1백11억5백만원 가운데 51억5백만원을 회수하고 60억원에 대해서는 상환기한을 연장했다.
단자사별로는 증권사로의 업종전환을 결정한 한일투금이 38억원,제일투금이 13억5백만원을 각각 기일연장 없이 회수함으로써 주거래은행들이 대지급금으로 결제했고 삼삼투금(30억원),한성투금(20억원),제일투금(10억원) 등은 상환기한을 다시 연장했다.
이로써 한보어음 가운데 단자사들이 은행측의 상환기한 연장 요구에 응하지 않고 지금까지 회수한 대출금(어음할인액)은 ▲동부투금 64억3천5백만원 ▲한성투금 70억원 ▲한일투금 38억원 ▲한국투금 30억원 ▲경남투금 20억1천9백만원 ▲제일투금 13억5백만원 ▲전북투금 10억원 등 모두 2백45억5천9백만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금융계 관계자들은 『23일 한보주택이 물품대금조로 발행한 진성어음 17억원의 만기가 돌아오는 등 무보증 어음들이 서서히 교환에 돌아오고 있어 한보가 부도위기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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