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모스크바회담서 수량·품목 확정/내달중 전대차관 약정서 체결한국이 소련측에 제공키로 한 경협물자의 공급이 빠르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한소 양국은 지난달 서울에서 개최된 제2차 양국 정부대표단 회의에서 합의한 바 있는 15억달러 규모의 대소 전대차관의 대상품목 및 공급물량 등을 확정키 위한 실무회의를 25일부터 모스크바에서 개최한다.
박용도 상공차관과 카챠노프 소련 경제부 제1차관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부터 3년간에 걸쳐 제공키로 한 15억달러 규모의 원료 및 소비재 수출용 전대차관 가운데 우선 1차 연도에는 8억달러 가량을 공급한다는 원칙 아래 이에 따른 구체적인 품목선정 및 물량배정,공급창구 등을 확정짓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92,93년에 제공키로 한 5억달러 규모의 산업설비 수출을 위한 연불금융과 관련,사전절차협의와 함께 한국의 수출입 은행과 소련의 대외경제은행간의 전대차관 약정서 체결에 대한 합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대소경협 품목 및 수량 등이 확정되고 3월중 양국관련 은행간에 전대차관 약정이 체결되면 빠르면 4월말부터는 대소경협 품목의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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