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류원칙 합의【동경=문창재 특파원】 북한은 노동당 국제부장 김용순은 20일 일본 자민당 오자와(소택일랑) 간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 집권당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일본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에서 전후 45년간의 보상을 실현하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일본 자민·사회당의 합동초청으로 이날 상오 직항기편으로 일본에 온 김은 도착 직후 자민당 본부를 방문,오자와 간사장,니시오카(서강무부) 총무회장과 회담했다.
김은 이 자리에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메시지를 구두로 전한 뒤 『정당인들끼리 이해를 깊이 해야 할 시대가 왔다』고 지난해 9월 양국 정당간의 3당 공동선언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정당인들 사이에는 정부관계자들의 대화처럼 형식에 구애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은 또 한반도 통일문제에 관해 『일본이 「연방제 통일」을 전제로 남북 양국과 교류할 수는 있다』고 「하나의 조선」 주장에 유연한 입장을 표한 뒤 일본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스포츠·예술·문화부문의 교류를 증진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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