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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다국적탱크 쿠웨이트 진격/“지상탐색전 시작”… 걸프전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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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다국적탱크 쿠웨이트 진격/“지상탐색전 시작”… 걸프전 표정

입력
1991.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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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차량도 계속 전선이동/미 “전쟁보상금 이라크에 징수”○…다국적군의 탱크부대가 지난 이틀간 상뒤·쿠웨이트 국경을 넘어 쿠웨이트로 진격하는 부분 작전을 전개했다고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지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다국적군 탱크들이 사우디와 쿠웨이트간 국경을 이루는 모래언덕을 넘거나 3m 높이의 이라크 방어진지 사이로 난 틈새를 통해 쿠웨이트로 넘어 들어갔다고 이 작전에 직접 동행했던 종군기자의 현지발 보도를 통해 밝혔다.

이 신문은 다국적군 탱크의 이번 작전은 이라크군을 진지에서 몰아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장애물 없는 포격위치를 확보하는 데 있었다고 밝히고 당시 이라크군 정찰대가 다국적군 탱크대열에서 2㎞ 떨어진 곳에 있었으나 다국적군 탱크에 아무런 공격도 가해오지 않았다고 한 다국적군 장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라크 지상군 병력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차량대열이 전선을 향해 남부지역으로 계속 이동하고 있다고 미군 장교들이 19일 말했다.

제48전술비행단의 F111기 조종사인 데이비드·브리스톨 중위와 이 비행기의 무기시스템 작동을 담당하고 있는 마이크·폴리 중령은 지난 수일간 남부 전선지역으로 향하는 도로에 이라크 차량대열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람보흉내 말라” 경고

○…사우디 북부사막에 배치돼 있는 프랑스군 병사들은 19일 이라크와의 지상전이 전개되더라도 「람보흉내」를 내지는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

프랑스군 제1스파히연대의 미셸·바로 대령은 병사들에게 『우리의 임무는 이라크군에게 한 방먹여 그들을 격퇴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러나 이라크군에 대한 지상공격이 개시되더라도 「람보흉내」는 내지 말라고 당부.

그는 이 같은 당부가 지상전 개시에 앞선 마지막 훈시가 될 것이라고 첨언.

○“참혹한 지상전” 경고

○…「사막의 들쥐들」로 알려진 영국군 제7기갑여단의 패트릭·코딘글리 준장은 19일 장병들에게 코 앞에 다가온 이라크와의 지상전은 짧게 끝날 것이지만 참혹한 것이 될 것이라고 경고.

그는 『이라크와의 지상전은 요란스럽고 무서운 것이 될 것이며 혼란이 찾아올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그러나 『전투는 아주 빨리 끝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그 동안 이라크군 진지에 가해진 다국적군기의 폭격,이라크군 병참선의 단절,그리고 이라크군 전선부대 병사들의 사기저하 등을 들어 이라크와의 지상전이 오래 계속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정부는 이라크가 쿠웨이트 점령에 따르는 제반 전쟁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기본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미 국무부가 19일 밝혔다.

국무부의 마가렛·터트와일러 대변인은 이날 이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주 단호하게 「예스」라고 답변했으나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무부의 이 같은 강경한 입장으로 미루어 조지·부시 대통령은 이미 걸프전쟁의 평화적인 해결에 관심이 없으며 이라크를 완전히 타도한다는 신념에 불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라크 공격 격퇴주장

○…다국적군의 전투부대가 20일 남부전선의 이라크군 전방기지를 돌파하려 했으나 큰 인명피해를 입고 격퇴됐다고 이라크 관영 INA통신과 바그다드 라디오방송 등이 군사 코뮈니케를 인용 보도.

INA통신은 제55차 군사 코뮈니케를 인용 『헬기의 지원을 받는 전투부대가 남부작전 구역의 우리 기지 가운데 한 곳에 접근하려 했다』고 말하고 『우리의 전투병들은 각종 무기로 이에 대응해 공격을 격퇴시키는 데 성공,그들에 큰 인명피해를 입혔으며 남은 살인자들을 사우디 영토내로 도주하게 만들었다』고 주장.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INA통신과 카이로에서 청취된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은 그러나 이러한 지상공격이 언제,어느 곳에서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후세인 체중감소”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침착하고 자신에 차있는 모습이었으나 걸프전쟁이 시작된 이후 약간 몸무게가 감소한 것으로 보였다고 1주일 전 이라크를 방문했었던 예프게니·프리마코프 소련 대통령 특사가 19일 말했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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