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성물질 살포후 폭발… 위력 재래탄 10배현재 미군은 쿠웨이트 국경의 이라크군 벙어선에 매설돼 있는 지뢰를 제거하기 위해 기화폭탄을 터뜨리고 있다. 이 폭탄은 적은 비용으로 소형 전술핵무기에 맞먹는 파괴효과를 지니고 있어 「빈자의 원폭」으로도 불린다.
광범한 지역을 쑥밭으로 만들 수 있는 위력 때문에 미군이 「데이지 커터」(살상용 파쇄성 폭탄)란 별명을 붙인 이 폭탄은 비교적 간단한 기술에 의존하면서도 재래식 폭탄보다 10배의 위력을 발휘한다.
이 폭탄은 산화에틸렌 등 가연성 물질을 지상 위에 산포시켜 한순간에 폭발시키는 방식으로 폭발 때 발생하는 충격파로 지뢰뿐 아니라 부근의 건물도 파괴한다.
또 일정지역의 산소를 순식간에 없애버려 전차 안 등 부근에 있는 군인들을 질식사시킬 수도 있다. 또 폭발시 전자파를 발생시켜 적군의 통신기능도 마비시킨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지난해 10월 이라크도 이 같은 기화폭탄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는 데 미 국방부도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은 과거 베트남 전쟁에서 특히 헬기의 안전착륙을 위해 이 무기를 사용했었는데 소련 중국 이스라엘 등도 이 폭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보유한 이 유형의 폭탄 중 가장 큰 것은 CBU55B로 이는 50㎏짜리 기화폭발장치 3기를 장착하고 있으며 이 폭탄의 투하속도는 소형낙하산을 이용,적절히 조정될 수 있다.<워싱턴 afp="연합">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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