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라크군,지상전 저항 불능상태/지상전 최종점검 걸프전 소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라크군,지상전 저항 불능상태/지상전 최종점검 걸프전 소식

입력
1991.02.19 00:00
0 0

◎바그다드엔 전염병 만연 우려/미 군함 2척 이라크 기뢰 충돌○…이라크군은 한 달 이상 전개된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폭격으로 인해 지상전에 저항할 수 없을 정도의 상태에 이르렀다고 페만 주둔 프랑스군 부사령관 다니엘·가조 준장이 18일 밝혔다.

가조 준장은 이날 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라크군이 실제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이 불가능한 시점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가고 있다』고 밝히면서 지상전 개시일자는 알 수 없으나 1만4천명의 프랑스군은 필요하다면 수일내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가조 준장은 타리크·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의 소련방문과 관련,『프랑스군은 그러한 정치적 해결노력이 지상전 개시에 앞서 전쟁을 종식시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는 공격을 준비하는 데 더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의 기름유출로 해수를 탈염화하여 식수를 공급하는 사우디의 담수화 공장들이 큰 위협을 받는 바람에 수도 리야드에는 물 사재기가 크게 성행하고 있으며 수입되는 외제 미네랄 워터는 값이 전쟁 전의 최고 3∼4배까지 치솟았다고 요르단의 관영 페트라통신이 최근 사우디에서 국경을 넘어 피신한 요르단인들의 말을 인용,1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도 이라크에서 육로로 탈출한 피란민들의 말을 인용,다국적군의 바그다드 집중공격으로 쓰레기처리시스템 등 상수원이 대파되는 바람에 바그다드 시민들은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어 곧 콜레라와 장티푸스 등 전염병이 유행할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연일 계속된 폭격으로 전기가 두절,정화시설의 작동이 중단되는 바람에 식수는 크게 오염돼 있다고 말하고 오염된 식수까지 공급이 끊긴 일부 지역 주민들은 할 수 없이 이보다 더 더러운 물을 티그리스강에서 길어와 사용하기 때문에 전염병 발생위험은 더욱 크다고 전했다.

○순양함·수륙양용함

○…순양함 및 수륙양용함 등 미 군함 2척이 18일 상오 4시(현지시간) 이라크가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기뢰와 충돌했다고 사우디 주둔 미군 사령부가 발표했다.

미군 사령부는 이날 수륙양용함 트리폴리호가 페르시아만 북부해상에서 기뢰와 충돌해 선체에 구멍이 나는 등 피해를 입었으나 곧 복구됐으며 승무원 3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미군 사령부는 또 유도미사일을 적재한 순양함 프린스턴호 역시 기뢰와 충돌했으며 승무원 4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런던에 연쇄 폭발사고

○…18일 상오 런던 중심가의 철도역 두 곳에서 연쇄적으로 폭탄 폭발사고가 발생,이 중 한 곳에서는 1명이 숨지고 32명이 부상했다고 병원관계자들이 밝혔다.

경찰은 이날 상오 4시30분께 페딩턴역에서 발생한 첫번째 폭발사고는 약간의 재산피해를 냈을 뿐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3시간 후 러시아워 시간에 빅토리아역에서 발생한 두 번째 폭발사고는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영국 BBC방송을 통해 수신된 이라크의 관영 IRNA통신은 이번 폭발사고가 다국적군에 가담하고 있는 영국에 대한 대항과 연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피아 식별법 교육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 육군은 17일 곧 개시될 것으로 보이는 지상전 「G데이」를 앞두고 피아군 식별요령에 관한 브리핑을 받고 있다.

지상전은 이라크 진지들로부터 불과 수 ㎞ 떨어진 한 전술집결지역에 있는 미 육군부대들이 공격의 선봉에 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우디 주둔 미군 병사들은 지난 수 일 간에 걸쳐 개인 화기를 점검하고 다국적군 병사들에 대한 오인사격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을 받았으며 일부 미군 부대는 부대 소속 차량을 다른 다국적군 부대에 파견,외양을 구별하도록 하기도 했다.

○…지난 2월초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1백80㎞ 떨어진 디와니에에서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쿠웨이트 영토의 포기를 거부한 데 항의하는 일단의 이라크인 시위대의 총격으로 집권 바트당의 관리 10명이 숨진 것으로 이라크를 다녀온 사람들이 전했다.

○…미군의 아파치 헬기들이 17일 상오 20명의 이라크 군인들을 붙잡아 다국적군 진영으로 몰고왔는데 헬기가 포로들을 사로잡아온 것은 전례없는 진기한 사건이라고.

이날 사건은 다국적군이 이라크 정찰부대에 공격을 실시하던 중 일어났는데 포로로 잡힌 이라크군 병사들은 총기를 겨누고 있는 중무장한 AH­64헬기들을 뒤로 한 채 무기력한 모습으로 다국적군 진영을 향해 걸어왔다는 것.<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