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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총리회담 연기 가능성

입력
1991.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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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추후 시기통보”… 연락관 접촉 거부우리측이 18일 판문점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던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위한 책임연락관접촉이 북측의 거부로 연기됐다.

남북 양측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4차 고위급회담의 개최 5일 전인 20일까지 책임연락관접촉을 갖고 우리 대표단 명단 및 북한측의 신변안전보장각서를 교환키로 되어 있어 17일 현재 북한측 반응으로 보아 4차 본회담개최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북한은 지난 14일 우리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우리측이 18일 개최하자고 제의한 책임연락관 접촉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통보하겠다』고 밝힌 뒤 17일까지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와 관련,『아직 명단통보시한인 20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18일의 연락관 접촉제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해서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4차회담 자체가 무산되리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현시점에서 북한은 평양회담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 내부정세나 팀스피리트 훈련 등을 이유로 본회담을 연기하려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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