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17일 상오 5시30분께 경북 영일군 지부면 양포리 양포방파제에서 밤낚시를 하던 박하길씨(30·부산 남구 수영동 51의4)와 박씨의 아들 형구군(2) 등 2명이 4m 높이의 파도에 휩쓸려 박씨는 바다에 빠져 숨진 채 인양되고 형구군은 실종됐다.박씨의 부인 원지희씨(28)에 의하면 남편과 함께 지난 16일 하오 3시께 봉고차를 몰고 양포방파제에 도착,박씨는 밤낚시를 하고 자신과 아들은 방파제 옆에 세워둔 차 안에서 잠을 자던중 17일 상오 4시40분께 갑자기 4∼5m의 세찬 파도가 몰아쳐 차가 바다에 빠지자 남편이 달려와 자신과 아들을 구조했다는 것.
그러나 형구군이 물을 많이 먹어 박씨가 방파제에서 인공호흡을 하던중 다시 4m 높이의 파도에 휩쓸려 박씨는 숨친 채 주민들에 의해 17일 상오 10시께 인양되고 형구군은 실종됐다.<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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