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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상수지 5년만에 적자/20억5천만불… 유가상승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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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상수지 5년만에 적자/20억5천만불… 유가상승 겹쳐

입력
1991.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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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도 13억불 추정지난해 경상수지는 기조적인 수출 부진에다 걸프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까지 겹쳐 지난 86년의 흑자 개시 5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또한 지난 1월중 경상수지도 13억달러 안팎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돼 당분간 적자기조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은이 발표한 90년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20억5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상수지가 한은의 당초 전망치 「균형」보다 더욱 악화된 것은 걸프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및 석유류제품 수입대금이 급증한 반면 수출은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

지난해 원유 및 석유류제품 수입대금은 63억9천만달러와 24억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14억5천만달러와 16억3천만달러가 추가로 늘었다.

걸프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이 없었으면 경상수지가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입은 6백50억1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4.6%나 증가했으나 수출은 6백32억4천만달러로 전년보다 3.0%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지역별 수출에서 일본지역은 오히려 수출이 6.1% 감소한 반면 수입은 6.4% 증가해 대일 무역수지적자가 59억4천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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