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용운 위원장=90년 11월 하순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 일식부에서 정태수로부터 한국산업은행 개포주택조합장 정성태 외 3천3백59명이 90년 10월27일자로 국회에 제출한 관계법령의 유권해석 또는 보완을 통해 수서·대치지구내 조합주택건립이 가능하도록 연고권과 기득권을 인정하여 택지를 환지 또는 우선공급하여 줄 것을 요지로 하는 「주택조합건설허용에 관한 청원」을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사례비 명목으로 1백만원 자기앞수표 30장(3천만원)을 교부받아 직무에 관하여 뇌물을 수수한 자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 자임.◆이원배 의원=89년 3월21일 수서지구가 공영개발돼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었으나 같은해 12월20일 농협 등 26개 직장주택조합이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을 전후,한보주택이 임원명의로 취득한 5만여 평을 이전등기받은 후 90년 6월 주택조합 대표 9명이 피의자를 찾아와 탄원을 하자 건설부 차관에게 수서문제를 잘 처리해주도록 전화부탁을 하는 등 수서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추진.
같은해 8월 조합측이 택지개발예정지구를 지정 1년 전부터 소유했다는 허위주장을 근거로 5만여 평을 특별공급해 달라는 집단민원을 평민당에 제출한 뒤 ▲같은해 8월 3년 전부터 알고 지내오던 한보 정 회장을 만나 평민당 총재 명의의 협조공문을 건설부·서울시에 빨리 보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고 ▲같은해 8월 서울시 및 건설부에 조합민원을 수용해 달라는 취지의 김대중 총재 명의의 공문을 발송하고 같은해 11월 국회청원을 잘 처리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정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고 ▲90년 11월 국회 건설위와 건설위 청원심사소위 등에서 택지 특별공급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한보와 적극협조해 오던중 같은해 12월 정 회장으로부터 청원처리 사례금 명목으로 1억원을 받는 등 국회 건설위 소관업무와 관련,모두 2억3천만원을 받음.
◆이태섭 의원=90년 8월말 서울 대치동 민자당 강남을구 지구당 사무실에서 고진석 등 수서·대치 택지개발예정지 26개 직장주택조합 관계자들로부터 이 용지를 특별분양해주도록 힘써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자신이 국회청원 소개인이 되겠다고 약속.
90년 10월말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으로부터 주택조합 관계자들이 찾아오면 선처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수서·대치 택지개발예정지구내 조합주택건설용지에 대한 연고권 인정을 위한 건설부 유권해석 등에 관한 청원서에 소개의원으로 서명.
90년 11월 중순 서울 도화동 가든호텔 일식집에서 정 회장과 아침식사를 하면서 청원의 소개 의원이 되어준 데 대한 사례 및 국회 건설위에서 청원인의 의도대로 처리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명목으로 자기앞수표 1백만원권 2백장(2억원)을 받음.
◆김태식 의원=수서지구 택지 특별공급을 놓고 관계당국·정당 등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문제가 있음을 알고 한보로부터 금품을 갈취할 것을 마음먹고 90년 8월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자신을 평민당 대변인 김태식 의원이라고 밝힌 뒤 수서문제와 관련,투서가 들어왔는데 대변인으로서 대외발표 등에 필요한 설명을 듣고 싶다고 요구.
수서문제 해결을 위해 골머리를 앓고 이 문제가 폭로될 경우 문제해결이 어려워지는 등 사업상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한 정 회장을 같은 당 김원배 의원의 소개로 서린호텔 객실에서 만나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30장 3천만원을 갈취.
◆김동주 의원=91년 1월 중순 서울 대치동 은마상가내 한보그룹 회장 정태수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작년 12월29일 한보철강에서 기공한 아산만 매립공사 허가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면서 국회에서 은근히 폭로할 듯한 암시를 주어 이러한 내용이 국회 및 언론에 알려질 경우 회사업무에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을 두려워한 정태수로부터 1월 중순 서울 서린동 서린호텔 1401호실에서 3천만원(1백만원권 수표 30장)을 교부받아 이를 갈취.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89년 10월 중순 서울 롯데호텔 양식당에서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으로부터 서울시에 압력을 넣어 공영개발과 구획정리의 절충식 방법으로 한보그룹이 택지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20장 2천만원을 받고 ▲90년 2월 3천만원 ▲같은해 4월 조합민원이 서울시에서 적극 추진되도록 노력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만원 ▲같은해 5월 수서문제에 관한 실무회의를 개최하여 신속히 처리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만원 ▲같은해 7월 관계기관에 독려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만원 ▲같은해 8월 당정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을 추진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만원 ▲같은해 10월 2차 실무회의 개최 부탁과 함께 3천만원 ▲같은해 12월 3천만원 ▲91년 1월 3천만원을 교부받는 등 직무와 관련,2억6천만원의 뇌물을 받음.
◆정태수 회장=▲피의자는 88년 9월15일 서울 대치동 316 한보주택주식회사 사무실에서 같은달 7일 규제구역으로 지정된 서울 일원동 419의5 답 3천9백4평방m 등 이경상 외 1명 앞으로 명의신탁한 위 회사소유의 답·전·임야 등 토지 7필지 도합 1만7천7백99평방m를 농업협동조합 직장주택조합(제4차) 조합장 이관섭 등 4개 직장주택조합장에게 79억7천3백28만원에 매도하는 토지매매계약을 허가없이 체결하고 ▲88년 4월19일부터 같은해 8월19일까지 사이에 같은 장소 등지에서 5회에 걸쳐 토지거래 신고구역으로 지정된 자연녹지지역내 토지 89여 필지 도합 14만8천3백24평방m를 위 김완성 등 23개 직장주택조합장에게 66억4천4백40만원에 매도하는 토지매매계약을 신고없이 체결하고 ▲88년 6월18일께 위 한보주택 회장실에서 26개 직장주택조합 총연합회의 간사인 고진석에게 위 조합의 주택건립과 관련한 토지매매 및 공사도급계약을 위 회사와 체결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앞으로의 위 회사에 대금지급을 적극 지원해주고 이 회사와의 업무관계를 원활히 협조해주면 그 사례로 계약금의 2%를 피의자에게 주겠다는 등의 부정한 청탁을 하여 이틀 후 같은 곳에서 위 주택조합(4차) 5백60가구분 토지대금 및 공사대금 합계금 28억3천4백94만원,평당 분양가 1백60만원 개포동 직장조합주택토지 매매계약 및 공사 시공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60억원을 교부받은 다음 같은해 6월 하순께 서울 무교동 소재 해주 정씨 종친회 건물내 패의자의 전용 사무실에서 위 고진석에게 사례비조로 액면금 1백만원 자기앞수표 1백20장 합계금 1억2천만원을 교부하는 등 모두 2억원을 준 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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