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형태든 곧 결말… 정가 난기류 악재도/전후 복구 관련주 중심 750선까지 내다봐걸프전과 수서사태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던 증시가 설날 연휴를 거치면서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들게 됐다.
증시의 양대 악재로 작용했던 걸프전과 수서사태가 이라크의 조건부 철군제의와 검찰의 사법처리로 모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
그 동안 전체적으로는 걸프전이,직접적으로는 수서사태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켜 일일 평균거래량이 8백여 만 주에 그치는 등 침체된 모습을 보였던 증시가 설날 연휴를 계기로 돌파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라크의 조건부 철군제의로 걸프전이 휴전이건 지상전 개시이건간에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결말이 날 것으로 예상돼 그 동안 크게 움츠렸던 매수세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은 증시가 종합주가지수 6백30대에서 장기간 바닥다지기를 해온 점과 수급구조가 양호한 점 등 유리한 내적 여건을 바탕으로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설날 이전에 댜소 모습을 드러냈듯이 건설·무역 등 전후 복구사업 관련주에 대한 선취매가 활기를 띠며 지방은행 제지 등 지자제 관련주,12월말 결산법인 중 실적이 양호한 종목 등으로 매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여건으로 볼 때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지며 1차매물이 집중포진한 종합주가지수 6백80∼7백 선에 쉽게 다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휴전이나 조기 종전이 가시화되고 이에 따른 국제원유가 하락 등이 이어질 경우 1차매물을 무난히 소화해내고 2차매물이 포진한 7백30∼7백50 선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설날 이후의 시중통화자금 회수 우려감이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경기부진 물가불안 정치권의 난기류 등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주변여건들이 부담이 되고 있다.<유영환 기자>유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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