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시의 성명 요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시의 성명 요지

입력
1991.02.17 00:00
0 0

이라크의 성명은 유감스럽게도 이라크인들이나 전세계인들이 가진 희망을 일순간에 저버리는 「잔인한 속임수」인 것으로 보인다.이라크측의 성명이 발표되자 바그다드시에서는 축하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다. 이는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는 이라크국민들의 희망을 반영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라크의 성명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이미 오래된 조건들일 뿐 아니라 일부 새로운 조건마저 달고 있다. 우리는 반이라크 연합전선에 가담하고 있는 동맹국들과 접촉을 가졌으며 그들도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점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일 수 있다는 가능성 이외에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이라크는 쿠웨이트에서 아무런 조건없이 철수해야 하고 유엔 안보리의 결의사항들이 완전히 이행되어야 하며 중동지역의 다른 분쟁과 이번 걸프사태가 연계되어서도 안 될 뿐 아니라 쿠웨이트의 합법적인 통치자들이 다시 쿠웨이트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대대적으로 철수하기 전까지 다국적군은 유엔결의 678호에 의거,이같은 결의를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그러나 유혈사태를 피할 수 있는 다른 방안도 있다. 이는 이라크군과 국민들이 직접 나서 독재자 사담·후세인을 권좌에서 퇴진시키고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수용,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대열에 다시 동참하는 것이다. 전쟁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하고 싶다. 우리 모두가 전쟁이 조속한 시일내에 끝나기를 바란다. 이는 후세인이 유엔의 결의를 무조건적으로 수용,그가 오래전에 했어야만 했던 일들을 시행하면 이루어질 수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