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문창재 특파원】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한국측의 요청으로 오는 6월 남북한을 동시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지난 14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동경의 유력한 소식통을 인용,당초는 고르바초프가 일본방문 후 귀로에 한국을 방문키로 돼 있었으나 한국측이 『북한을 방문한 바 없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한국을 먼저 방문하면 북한을 자극,한반도 긴장완화에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고 계획의 보류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북한과의 유대가 대아시아·태평양 외교의 귀중한 카드임을 인식하고 있는 소련은 북한과의 관계가 더 악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일본방문과 별도로 남북한을 동시방문,남북접촉확대와 신뢰구축,한반도 군비축소 등의 가능성을 모색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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