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니코시아 AP 로이터=연합】 다국적 공군기들이 13일 새벽(바그다드 현지시간) 발사한 미사일 2발이 바그다드시내에 있는 지하 방공호를 직격,최소한 4백여 명의 이라크 민간인들이 사망했다고 현지 목격자들과 민방위관계자들이 밝혔다.목격자들은 다국적 전폭기들이 이날 상오 4시(한국시간 상오 10시)께 단행된 바그다드 공습 도중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최소한 2발이 바그다드 시내 알 아메리에 구역에 있는 지하 방공호의 입구에 명중했으며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속에서 8명의 생존자를 구축했다고 전했다.<관련기사 4·5·16면>관련기사>
미 CNN TV의 피터·아네트 특파원은 이 방공호가 1천5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지하방공호로 다국적군의 야간폭격 당시 방공호에는 여성과 어린이들이 대부분인 1천여 명의 이라크 민간인들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알 아메리에 지하 방공호는 지난 80∼88년의 이란·이라크 전쟁 도중 이라크당국이 바그다드에 건설했었다.
한편 다국적군 전폭기들이 쿠웨이트바그다드간을 운행중이던 버스를 공격,요르단인 40명이 사망했다고 바그다드에 도착한 요르단 여행자들이 13일 밝혔다.
◎“방공호 아닌 군벙커”/미 해병대장성 밝혀
【리야드 로이터 연합=특약】 다국적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된 이라크의 방공호는 민간용이 아니라 이라크군 벙커였다고 리처드·닐 미 해병대 준장이 13일 주장했다. 닐 준장은 이날 뉴스 브리핑에서 『폭격 당한 방공호는 이라크군의 지휘통제시설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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