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북측 단장… 일서 합동 훈련【판문점=황치혁 기자】 남북한이 분단 46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스포츠대회에 단일팀을 구성,출전케 됐다.
12일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제4차 남북체육회담에서 양측은 오는 4월 일본 지바에서 열리는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제6회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6월·포르투갈)에 단일팀을 구성,참가하기로 합의했다.<관련기사 17·18면>관련기사>
이날 회담에서 한국측은 지난 3차회담에서 이견을 보였던 단일팀구성 후 훈련방식에서 남북왕래(탁구) 훈련이란 입장을 변경,북측의 일본 전지 훈련안을 수용했고 당초 공동 단장제를 주장했던 북측은 한국의 단일단장제(세계탁구선수권 북측 단장,세계청소년축구대회 남측 단장)를 받아들였다.
이날 회담에서 장충식 남측 수석대표는 『그 동안 회담의 걸림돌이었던 탁구단일팀의 남북왕래 훈련방식을 철회하고 북측의 일본 전지훈련안을 받아 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형진 북측 수석대표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경우 시일이 촉박해 일본 현지 합동훈련만을 실시하고 단장제는 남측의 주장대로 단일단장제를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또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남북이 단일팀으로 출전한다는 사실을 해당 국제연맹에 서한으로 통보키로 했다. 남북 양측은 21일 북측 통일각에서 탁구 실무위원회를,22일 남측 평화의집서 축구실무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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