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사건의 한보그룹 로비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평민당의 이원배 의원이 지난해 6월 자신의 지구당(서울 강서갑) 당기위원장인 김민성씨(53)에게 한보그룹의 주력기업인 한보철강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철강대리점 개설을 알선해준 것으로 12일 밝혀졌다.<관련기사 2면> 이 철강대리점은 경기 부천시 중구 고강동 284 「제일철강」으로 한달 평균 90여톤(시가 2천6백여 만 원)의 한보제품을 비롯해 동국제강과 인천제강 등의 제품 60여 톤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 의원의 철강대리점 알선은 수서지구 집단민원이 시작된 이후인 데다 대리점개설 이후 평민당이 서울시와 건설부에 민원처리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다는 점에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이날 『지구당 간부인 김씨가 지난해 2월 사업소개를 부탁해와 철강대리점 개설을 알선했다』고 시인한 뒤 『그러나 이 대리점 개설과 한보그룹 로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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