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 참석 14개사 대표들【의정부=송원영 기자】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0일 대기업노조연대회의(의장 백순환 대우조선 노조 위원장·32) 공동간부수련회에 참석한 대우자동차 노조부위원장 오종열씨(32) 등 연대회의 소속 14개사 대표 69명을 연행,조사중이다.
경찰은 이날 상오 11시께부터 2개 소대 60여 명의 경찰을 대기업노조연대회의 수련회가 열리고 있던 의정부시 호원동 다락원 캠프장 주위에 배치,낮 12시20분께부터 회의장을 빠져나오던 노조 대표들을 강제연행했다.
대기업노조연대회의 대표들은 당초 이날 수련회를 경기 포천군의 모 방갈로에서 열려 했으나 사전에 회의장소가 외부에 알려지자 장소를 변경,9일 하오 6시부터 5차 대표자회의를 연 데 이어 철야로 수련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참석자들이 노동법 강사를 초빙,근로기준법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이들이 현재 파업중인 대우조선 노조에 대한 지원책을 논의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대기업노조연대회의는 대우조선·현대중공업·서울지하철공사 등 노조원수가 1천∼2만명 수준인 전국 16개 대기업 노조대표들이 지난해 10월15일 결성한 것으로 올 상반기 임금인상투쟁에서 공동투쟁키로 함에 따라 큰 관심을 끌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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