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우병 환자들의 치료를 도와줄 혈우재단이 처음으로 설립돼 11일부터 업무에 들어간다.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236의 59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한국혈우재단(이사장 허영섭)은 부속의원을 갖추고 등록을 한 혈우병 환자에 대해 본인부담 약값 전액을 지원하고 각종 검사를 무료로 해준다.
또 환자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재활치료 및 정기교육프로그램도 마련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혈우재단을 이용하려면 재단에 전화나 서면으로 환자등록을 하면 된다.
혈우재단은 (주)녹집자가 6억8천여 만원의 기금을 출연해 설립됐는데 우리나라에는 6백여 명의 등록환자가 있으며 실제환자수는 3천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혈우병 환자의 경우 월평균 30만∼40만원의 치료비가,심한 외상환자의 경우 월 80만원 정도의 치료비가 소요되어 경제적으로도 가족 모두가 큰 고통을 겪고 있다.
혈우병 환자는 혈액응고인자만 보충해 주면 정상인처럼 행동할 수 있다.
혈우재단은 앞으로 전국적인 혈우병 환자진료망을 구성하여 모든 환자가 적기에 고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현재의 클리닉을 혈액학 전문의 뿐만 아니라 정형외과 신경정신과 재활담당의사 물리치료사 등이 종합적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연락처 (928)4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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