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전후 걸프지역 계속주둔 용의”/이라크,국제적십자사 포로 면담 불허○…요르단을 방문한 사둔 하마디 이라크 부총리는 10일 아랍국가들은 이라크를 공격하고 있는 모든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단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테헤란을 떠나 지난 9일 돌연 암만공항에 도착한 하마디 부총리는 이날 후세인 요르단 국왕과 만나 『미국에 의해 강요된 유엔결의안은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
하마디는 이어 『이라크의 최고목표는 쿠웨이트 사수가 아니라 중동지방을 장악하려는 미국의 침략을 저지하는 것』이라고 언급.
○…사우디 주둔 미군사령부는 이라크군과의 본격적인 지상전에 앞서 2주간의 공습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영국의 선데이타임스지가 10일 보도.
이 신문은 미 국방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사우디 주둔 미군작전장교들이 체니 국방장관과 파월 합참의장에게 『2주간의 추가공습이 선행되지 않으면 엄청난 미군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
○…지난 8일 밤에 이뤄진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으로 예루살렘에 자리잡고 있는 한 외국대사관 건물이 파괴되었다고 이스라엘의 하레츠지가 10일 보도.
이 신문은 이스라엘당국의 보도제한조치로 미사일이 떨어진 위치 및 대사관의 국적은 밝히지 않은 채 이같이 전하고 현재 이 대사관은 이스라엘 외무부가 제공한 임시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전 이후의 페만지역의 안보구조가 이 지역 아랍국가들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더글라스·허드 영국 외무장관이 10일 말했다.
허드 장관은 또 전쟁이 끝나면 세계는 팔레스타인문제와 아랍이스라엘분쟁의 포괄적 해결책을 찾는 데에 주의를 돌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라크는 국제적십자사(IRC)가 다국적군 포로들을 면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이라크 외무부관계자가 10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국적군이 전쟁포로 대우에 관한 제네바협약을 준수치 않는 한 이라크도 따를 이유가 없다』고 주장.
○…이집트는 걸프전쟁이 끝난 이후에라도 걸프지역 국가들의 요청이 있으면 이집트군을 다국적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걸프지역에 계속 주둔시킬 용의가 있다고 이집트의 중동통신(MENA)이 이집트정부의 한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9일 보도했다.
중동통신은 이날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수석보좌관인 오사마·알·바즈가 지난 8일 영국의 한 TV와 가진 회견을 통해 『이집트는 당사국들의 요청이 있으면 이집트군을 걸프지역에 계속 주둔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집트 정부의 고위관리가 걸프전쟁이 끝난 뒤에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걸프지역 국가들에 이집트군을 계속 배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정부는 9일 성명을 통해 쿠웨이트 망명정부가 이라크를 쿠웨이트에서 몰아내기 위한 경비로 영국에 13억달러를 제공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악 휴양도시 타이프에서 열린 더글러스·허드 영국 외무장관과 쿠웨이트 망명정부의 자비르·알·아마드·알·사바 수장간에 열린 회담이 끝난 후 발표된 이 성명은 『쿠웨이트 망명정부는 쿠웨이트 해방을 위해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영국을 위해 6억6천만 파운드를 제공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외신=종합>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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