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차기 회장(21대)에 박용학 대농그룹 명예회장(무협비상근부회장)이 내정됐다. 무협은 11일 상오 정기총회를 갖고 남덕우 무협 현 회장의 후임에 박씨를 공식선임할 예정이다. 무협회장을 순수한 업계 출신이 맡게 되는 것은 무협 45년 역사를 통해 이번이 처음이다.남 현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남 현 회장,정세영 현대그룹 회장 등 무협회장단 8명은 당초 회장으로 추대했던 금진호 무협고문의 고사에 따라 10일 하오 7시 무역회관에서 다시 회장단 회의를 열고 2시간 30분에 걸쳐 남 회장의 재추대와 업계인사 선임 등을 놓고 장시간 토의를 거듭한 끝에 박씨를 만장일치로 추대키로 결정했다.
회장단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측에서 과거와 달리 업계에서 자율적으로 회장을 임명해줄 것을 권유,민간업계가 스스로 업계 출신의 회장을 뽑게 됐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박 차기 회장내정자가 무보수 상근회장으로 일하고 남 현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무협이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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