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지원여부 은행에 맡겨한보에 대한 은행과 단자회사·보험회사 등 금융권의 대출금이 당초 집계보다 훨씬 많은 2천6백29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보증을 포함한 총 여신액은 5천억원(일부 중복계산)을 넘어서고 있다.
9일 금융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한보의 여신현황을 세부적으로 집계한 결과 은행권의 경우 지난해말 현재 대출금의 1천2백36억원,지급보증 2천6백10억원 등 총 여신이 3천8백46억원으로 당초집계와 별차이가 없었으나 제2금융권의 경우엔 이날 현재 단자사 대출금 1천1백78억원,보험사 대출금 2백4억원,상호신용금고 11억원 등으로 모두 1천3백93억원에 달해 수서파문 직후의 잠정치보다 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2금융권 대출금 중에서 2백59억원은 은행의 지급보증이 없는 신용취급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보의 총 대출금은 2천6백29억원,총 여신액은 5천65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한보주택이 은행대출금 7백17억원,제2금융권 대출금 4백70억원 등 전체대출금이 1천1백87억원이었고 한보철강은 은행대출금 4백81억원,제2금융권 대출금 7백18억원 등 전체대출금이 1천1백99억원이었다. 또 한보탄광은 은행대출금 38억원,제2금융권 2백5억원 등 모두 2백43억원이었다.
또 은행의 담보 총액은 3천6백72억원으로 여신액을 다소 밑도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위금융 당국자는 한보에 대한 자금지원여부는 정부가 간여할 일이 아니며 전적으로 주거래은행에서 판단해서 처리할 일이라고 밝혔다.
○한보 금융거래 정상
수서택지 특혜공급 파문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단자회사 등 금융기관들은 한보그룹에 대한 대출기한을 연장하는 등 정상적으로 금융거래를 하고 있다.
9일 관계당국 및 금융계에 따르면 단자사들은 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아 한보주택에 할인(대출)해준 어음 93억원에 대해 상환기한을 연장해주었다.
○보증보험회사들도 7백70억 지급보증
보증보험회사들이 최근 「수서특혜」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한보그룹에 7백70억원의 회사채 등을 지급보증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한보그룹에 대해 한국보증보험이 4백50억원,대한보증보험이 3백20억원 등 2개사가 모두 7백70억원을 지급보증해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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