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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이란 중재안 환영”/라프산자니에 친서… 혁명평의회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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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이란 중재안 환영”/라프산자니에 친서… 혁명평의회 소집

입력
1991.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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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그다드에 특사… 13일 안보리【니코시아 로이터 AFP=연합 특약】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9일 걸프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종전을 위한 이란측의 외교적 노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 주목되고 있다.

사둔·하마디 이라크 부총리는 중립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하셰미·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이 최근 제기한 평화중재안에 대한 사담·후세인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하고 9일 하오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하마디 부총리는 도착 직후 『후세인 대통령과 지도부는 이란의 평화제안을 신중히 검토했으며 자신은 이에 대한 후세인 대통령의 문서화된 회답을 갖고 왔다』고 말했으나 이 문서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하마디 부총리는 『회교형제국인 이란이 보여주고 있는 노력과 관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4·5면>

하마디 부총리는 이에 앞선 1주일 전에도 후세인 대통령이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가지고 이란을 방문한 뒤 라프산자니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구상 내지는 권고안을 갖고 귀국했었다.

라프산자니 대통령의 외교적 이니셔티브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라프산자니 대통령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를 위해서라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및 미국 등과 회담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의 평화노력에 소련과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은 즉각 환영의 뜻을 표했으나 미국의 반응은 냉담했었다.

한편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8일 최고의결기관인 혁명평의회를 소집했다고 바그다드방송이 보도했으나 무엇이 논의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마디 부총리는 라프산자니 대통령과 회담한 즉시 이라크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엔안보리는 걸프전쟁과 관련,알제리와 모로코 튀니지 리비아 요르단 등 아랍국들과 안보리 사임이사국인 예멘 및 쿠바의 요청에 따라 전쟁발발 후 처음으로 오는 13일 공식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모스크바 AFP 연합=특약】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9일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현실에 입각,걸프전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호소하면서 걸프전 종식에 관한 외교협상을 위해 개인특사를 즉시 바그다드로 급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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