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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도 사랑의 쌀 1천톤/식량난 긴급원조… 1차 설날전 3백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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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도 사랑의 쌀 1천톤/식량난 긴급원조… 1차 설날전 3백톤

입력
1991.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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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본부·본사 공동주관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본부는 8일 몽골정부의 요청에 따라 사랑의 쌀 1천톤(1만2천5백가마)을 원조키로 하고 1차로 설날 전에 3백톤을 보내기로 했다.

운동본부는 지난달 몽골정부가 한몽친선협회(회장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를 통해 식량긴급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지난해 한국일보사와 공동주관으로 모금한 성금으로 사랑의 쌀을 원조하기로 했다.

이상옥 외무장관도 이날 『몽골정부가 지난달 25일 주몽골 대사관을 통해 식량원조를 요청해왔다』며 『우리 정부는 시장경제체제로의 개혁을 추구하고 있는 몽골정부의 노력을 지원하고 몽골국민들을 돕는다는 인도주의차원에서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본부창구를 통해 쌀을 원조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랑의 쌀은 몽골 수송기가 운반해가거나 선박과 육로 편으로 수송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운송비는 몽골정부가 부담한다.

몽골은 쌀이 생산되지 않아 연간 4만톤을 소련 북한 베트남 등지에서 수입,부식으로 먹고 있으나 지난해부터 식량공급국가들의 식량위기와 몽골정부의 개방정책에 따른 부작용 등 요인이 겹쳐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에 체류중인 몽한친선협회 도르지팔람·게렐씨는 『한국의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을 몽골정부도 잘 알고 있다』며 『사랑의 쌀이 지난해 외교관계를 맺은 양국민 사이에 우정의 씨앗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을 펼쳐온 운동본부와 한국일보사는 25억원 상당의 쌀을 국내 불우이웃과 북한 방글라데시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 등에 지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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