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니우스 AFP 연합=특약】 소련의 리투아니아공화국 유권자들은 소련 연방정부가 긴급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탈소 독립운동을 추진중인 공화국들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9일 리투아니아를 독립된 민주공화국으로 유지할지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 들어간다.비타우타스·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공 최고회의 의장은 소련군이 투표 다음날인 10일부터 발트3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는 통지를 표도르·쿠츠민 발트사령관으로부터 받았다고 아누드리우스·아추발리스 리투아니아공 대변인이 8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군경 합동순찰로 인해 투표함을 야간에 옮길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군사훈련이 투표함 수송을 방해할지 모른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발트3국을 비롯한 그루지야·아르메니아·몰다비아 등 6개 공화국은 군경 합동순찰대 편성에 대한 연방정부의 포고령을 거부했다고 한 소련군 관리가 이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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