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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 진상규명등 요구/대학생 잇단 기습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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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 진상규명등 요구/대학생 잇단 기습시위

입력
1991.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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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하오 5시35분께 「민자당 타도와 전투적 민중연대를 위한 서울지역 학생특위연석회의」 소속 서울대,고려대,서강대 등 6개 대생 2백여 명이 수서택지 특혜공급 진상규명과 걸프전 파병 반대 등을 요구하며 서울 도봉구 미아1동 종암경찰서 동양파출소를 기습,화염병 50여 개를 던져 파출소를 전소시키는 등 30여 분 간 시위하다 해산했다.파출소에 불이 붙자 안에 있던 경관 3명은 옥상을 통해 대피했으나 이관배 순경(39)이 얼굴,손 등에 중화상을 입었다.

이 불로 파출소 내부 25평과 앞에 있던 경찰용 등 오토바이 3대가 모두 탔으며 화염병 2개가 파출소 뒤 민가에 떨어졌으나 피해는 없었다.

학생들은 기습시위 후 파출소 앞 도로를 점거한 채 『수서비리 정경유착 노태우 정권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가두시위를 계속하다 30여 분 만에 강제해산됐다.

또 서총련 소속 대학생과 민가협 회원 등 70여 명은 8일 낮 12시50분께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수서지구 특혜관련자 구속」 등을 요구하며 10여 분 간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수서지구 특혜공급은 청와대 등 정부관련 기관들이 개입한 6공비리』라며 관련자 전원 구속과 걸프전쟁 파병반대,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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