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보 「3자명의」 땅 23만평/대부분 녹지… 개발정보 유출 의혹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보 「3자명의」 땅 23만평/대부분 녹지… 개발정보 유출 의혹

입력
1991.02.08 00:00
0 0

한보그룹이 제3자 명의 부동산을 대량보유,이미 확인되고 있는 것만 해도 23만7천여 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보그룹의 법인명의 부동산 규모는 지난 89년말 현재 38만평(장부가액 4백72억원)으로 30대 재벌그룹 중 두 번째로 부동산을 적게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공장과 광산 등 오래전부터 보유해오던 것들이고 자연녹지를 중심으로 신규로 사들인 부동산은 대부분 정태수 회장이나 임직원 명의로 구입,정부의 여신관리규제를 회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 회장은 이와 관련,7일 『개발이 예상되는 자연녹지 중에서 서울 등촌동에 2만여 평,장지동에 4만여 평,양재동에 1만여 평,수원 입구에 7만여 평 등 14만여 평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연녹지 대거매입 사실을 시인했다.

한보는 이 밖에도 등촌동에 2만5천여 평을 더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서지구의 7만4천평을 더할 경우 3자명의 부동산은 23만7천여 평에 이른다.

정 회장은 3자명의 부동산 보유에 대해 『기업이 이익이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혀 기업자금으로 이들 부동산을 구입했음을 시인,과세문제가 뒤따르고 있다.

한보가 등촌동에 보유한 2만여 평은 지난해 7월26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고시됐으며 나머지 지역도 택지개발지구 고시가능성이 커 한보가 사전에 정보를 미리 알고 자연녹지를 구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