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3색 교통신호등도 개발이번 걸프전에서는 이라크의 화학무기 공격위협으로 인해 다국적군 병사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등의 국민들에게 방독면이 필수품으로 지급되고 있다.
그러면 방독면을 처음으로 개발한 사람은 누구일까.
그는 미국 클리블랜드시 출신으로 독학으로 성장한 가레트·모르간이라는 흑인사업가이다. 모르간은 현대 교통신호 체계에 혁신을 이룬 3색 교통신호등을 발명한 장본이기도 하다.
모르간은 지난 1912년 방독면을 개발,특허를 신청,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지 4개월이 지난 1914년 11월에 특허를 따냈다.
모르간은 방독면 발명으로 명성을 얻었는데 1916년 7월25일,11명의 노동자들이 하수구 터널에 빠졌을 때 자신이 만든 방독면을 착용하고 들어가 이들 가운데 두 사람을 기적적으로 구조했다. 이때 시민들은 그를 껴안으며 찬사를 보냈으며 그 후 그는 영예의 카네기메달을 받기도 했다.
방독면은 그이래 화학전에 대비하는 목적뿐 아니라 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광범하게 쓰이기 시작했다.
현재 미 육군용의 M17방독면은 모르간의 것을 약간 개량한 것에 불과하다.
모르간은 또 자동차와 마차가 충돌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1923년 현재 전세계적으로 쓰이고 있는 3색의 교통신호등을 고안해내기도 했다. 그는 이밖에 미용기구공장도 운영하면서 흑인들을 위한 신문을 창간했는가 하면 유색인종의 지위향상을 위해 사회활동도 벌였다. 지난 63년,87세로 장서한 그의 삶은 한 교사에 의해 「붉은 빛,푸른 빛」이란 책으로 엮어져 오늘날 미국 어린이들에게 가장 많이 읽히는 책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클리블랜드 ap 연합="특약">클리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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