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대자동차써비스 노조는 6일 회사측이 전노조원의 성향을 분석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왔다고 자료를 공개하고 『이 블랙리스트는 회사측이 지난해 8월 중순부터 노조 탄압에 이용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노조측은 또 지난 1월 회사측이 인사·노무관리자들에게 배포한 「인사노무관리 90년 사업보고서」의 인사·노무관리 4대 원칙 중에는 「극렬조합활동파와 중간파를 분리 관리할 것」이라는 지침도 들어 있다고 밝혔다.
노조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지방 모 영업소의 경우 노무관리담당자가 작성한 블랙리스트에는 조합원 1백15명 전원이 「핵심조합주의자」 「중도파」 「합리주의자」 「업무충실파(소신파)」 등 4개 항목으로 분류돼 있다.
이 중 「핵심조합주의자」는 정치적 조합주의자(19명),경제적 조합주의자(31명)로 세분돼 있으며 지부장,부지부장,사무장,회계감사,대의원 등의 이름과 근무처 등이 명기돼 있다.
「중도파」도 「군중심리에 편승」(34명) 「기회주의적 성향」(16명) 등으로 분류,같은 방법으로 기입돼 있다.
「합리주의자」에는 「옳고 그름의 상황판단을 할 줄 아는 사람」,「업무충실파」는 「조합활동 자체에 불신을 갖고 있음」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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