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 연합=특약】 소련 공산당중앙위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개혁정책과 자유주의자들을 맹렬히 비난한데 이어 6일 당기관지 프라우다지는 급진개혁파와 자유주의자들을 공박하면서 소련연방의 질서회복을 당원들에게 촉구했다.프라우다는 이날 1면 무기명 사설을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모든 사람들의 운명을 놓고 무모한 도박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 위대한 국가의 미래를 맡기는 것은 범죄이며 파멸적』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소위 민주정당이나 운동이라 불리는 세력들이 형성돼 공산당을 공개적으로 정치무대에서 제거하려 하며 사회에 적대대립을 획책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려 한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31일 개최된 당중앙위에서 자유·급진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사상적 반격에 이어 이날 프라우다 보도는 경제·정치위기에 직면한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보수세력으로 선회했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소련내 좌·우간 사상대결이 가열되고 있음을 보여줘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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