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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부 시절 한보 정 회장과 친분/「수서의혹」 장병조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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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부 시절 한보 정 회장과 친분/「수서의혹」 장병조비서관

입력
1991.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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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담당」 간여 청와대 관련설 증폭수서지구 택지특혜공급 과정에 깊숙히 간여한 것으로 알려진 장병조 청와대문화체육담당비서관(53·1급)은 경북 성주 출신으로 경북사대부고·경북대 상대를 나왔다.

장 비서관은 이번 사건의 직접적 관계자인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 및 박세직 서울시장과도 평소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왔다는 것이 주위사람들의 설명이다. 장 비서관은 이같은 인간관계와 함께 이번 집단민원과 직접 관련이 없는 문화체육담당비서관 자격으로 대책회의에 참석하는 등 처리과정에 간여해옴으로써 청와대개입설을 증폭시키고 있다.

장 비서관은 지난 62년 경제기획원 서기보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20년간 재직하며 경협 2,3과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그는 지난 82년 체육부 창설 당시 초대 장관으로 부임한 노태우 대통령에 의해 체육부 총무과장으로 발탁됐다가 83년 올림픽조직위 기획국장으로 파견됐다.

이무렵 정 회장이 대한하키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부쩍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 비서관은 그후 체육부로 복귀했다가 89년 3월 청와대행정수석비서실 문화체육담당비서관으로 옮겼다.

장 비서관은 이번 수서지구 특혜공급과정 중 ▲민원을 행정담당 비서관이 아닌 문화체육담당비서관이 맡아 처리한 점 ▲특혜공급을 최종결정한 지난달 19일의 서울시대책회의에 참석한 점 ▲서울시에 보낸 공문 중 「적법한 가격으로 우선 공급하는 등의 방안을…」 등 압력성 표현을 포함시킨 점 등의 이유로 직접 개입의 의혹을 강하게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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