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79일만에 복귀 이기택 민주총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79일만에 복귀 이기택 민주총재

입력
1991.02.05 00:00
0 0

◎“보수·진보 균형통해 새 정치 창출”/“올해 지자제 30% 득표가 목표”『민주당과 민주연합의 이번 결합으로 진보적 보수주의와 온건한 진보주의가 하나로 돼 새정치와 개혁을 향해 나아가는 굳건한 디딤돌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야권통합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민주당 총재직에서 물러난 지 79일만인 3일,민주당과 민련의 통합전당대회를 통해 복귀한 이기택 총재는 재취임의 변을 이렇게 시작했다.

이 총재는 『93년 대선에서 양 김씨를 이기는 것이 실질적 세대교체의 완성』이라며 『당차원에서의 새 대권주자를 본격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확대개편된 민주당의 진로를 분명히했다』

­통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민주연합과 결합하는 전당대회를 치르기 전에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통합의 두 축이었던 원로영입과 민련그룹과의 결합작업중 원로영입이 무너지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극적으로 총재에 합의추대된 것은 우리 당의 민주역량이 쌓였기 때문이라고 본다』

­앞으로 온건재야세력인 민련과의 조화는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

『재야를 제도정치권으로 흡수하는 것은 정치발전과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며 이를 위해 기성정치인들이 노력해야 한다.

이번 통합에 의해 우리 당은 4·19세대 6·3세대 80년대 반독재세대 등 학생운동권의 맥을 정당으로 승화시켰다.

보수와 진보의 균형으로 조화를 창출해 낼 것으로 믿는다』

­민주당의 향후 목표는.

『민주세력 대동단결로 민자당의 영구집권 내각제개헌 음모를 분쇄하는 것이며 이에 앞서 올해 지자제에서 최소한 30%를 득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1주일내에 부총재들과 의논,당직인선을 마칠 계획이다. 또한 가능한 한 빨리 지구당을 확대개편,후보를 조기공천하는 등 비상체제로 전환할 것이다』

­지난해 지도력 결핍이 지적되기도 했는데.

『당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8인8색이라는 비판도 들었다. 앞으로 결정에 앞서 충분한 토론을 거치겠으나 한번 결정된 당론은 단호히 밀어 붙이겠다』

­세대교체론에 대해선.

『두 김씨는 물러나라고 해서 물러날 분들이 아니다. 우리 당의 젊은 세대가 새대권 도전자들내 그분들과 다투어 이기는 길뿐이며 그 길을 위해 준비해 나갈 것이다. 현시점에서 대권도전 등 나의 정치적 장래문제를 말할 순 없다』<신효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