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위해명… 진상규명 다짐/여야 대책회의

민자당과 평민당은 수서지구택지 특별분양 의혹이 정치쟁점으로 확산되자 4일 당 공식회의에서 관련의원들을 불러 경위를 청취하는 한편 분명한 진상규명을 다짐하고 나섰다.민자당은 이날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주재로 오용운 국회건설위원장,청원소개인인 이태섭 의원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당정회의 개최 경위,국회 청원심사과정 등에 대한 경위설명을 듣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오 건설위원장은 『청원이 적법절차에 따라 처리됐으며 특히 건설부 및 서울시로부터 택지분양이 적법하다는 유권해석을 받은 바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 의원도 『해당지역구 의원으로서 민원차원에서 청원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회의가 끝난 뒤 박희태 대변인은 『일단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히고 『다만 이 사태가 크게 비화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내용을 더 알아보고 문제가 있는 대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민당도 이날 상오 국회에서 김대중 총재 주재로 총재단회의를 열고 당의 공문발송이 통상적인 민원처리 과정이었음을 주장하면서 비리의혹부분에 대한 관계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